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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코로나1년…3차유행 감소세, 집단면역 성공하려면

2021-01-20 1 Dailymotion

[이슈워치] 코로나1년…3차유행 감소세, 집단면역 성공하려면<br /><br /><br />[앵커]<br /><br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지 오늘로써 꼭 1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7만3천 명 넘게 감염됐고 이 가운데 1천3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세 번째, 사망자 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5명 넘게 모일 수 없고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는 등 그간 우리 일상 전반도 바뀌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경제부 이진우 기자와 관련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발생부터 1차 대유행 사건을 짚어보죠.<br /><br />[기자]<br /><br />네, 1년 전이죠. 지난해 1월 20일 중국에서 입국한 한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추적했는데요. 하지만 2월 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가 확인된 이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1차 유행이 시작된 겁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하루에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은 자신이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겨 당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숨은 감염자 때문에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당시 대구 사태에 위기를 느낀 국민들은 마스크를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가 동나기 시작하면서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 조치에 따라 약국 등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날에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 시기 처음 생겼습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등교수업 대신에 온라인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1차 유행이 조금씩 잡혀가자 이번엔 또 수도권이 말썽이었죠. 2차 유행인 5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때도 클럽 방문자들이 방문 사실을 숨기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피해가 불어나지 않았습니까.<br /><br />[기자]<br /><br />네, 맞습니다. 5월 가정의 달 연휴가 맞물리면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 모인 게 2차 유행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 2차 유행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확산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당시 클럽을 방문한 일부 젊은이들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자신의 방문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익명 검사를 도입해 확진자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일어난 물류센터발 감염, 8월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br /><br />[앵커]<br /><br />네, 문제는 현재의 3차 유행인데요. 피해 규모도 그 어느 유행 때보다 큰데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현 확산세도 설명해주세요.<br /><br />[기자]<br /><br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 3차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에서 1천 명을 넘어서더니 성탄절에 1,215명으로 최다치를 찍었는데요. 3차 유행이 더 위협적인 이유는 지난 유행 때와 달리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이전 유행에서는 특정 집단 안에서의 감염 때문에 역학조사가 비교적 수월했다면, 이번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의 부실 방역도 드러났고요. 이 때문에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체의 60% 정도가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거리두기 단계를 연이어 격상하며 현재까지 2.5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도 내놓으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임시검사소를 설치에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 집중했는데요. 이 임시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3,800여 명에 달합니다. 이 거리두기와 선제검사로 이달 들어 조금씩 확산세가 500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주춤한 모습인데요. 현 확산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방역 당국의 입장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br /><br /> "1월 14일부터 오늘까지 한 주간 하루평균 국내 환자 수는 445명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되었지만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br /><br />확산세는 잡혔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인데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겨울철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지역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는 확진자 수를 폭증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입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불어나면 의료체계를 언제든지 마비시킬 수 있어 이 유입을 최대한 막아내는 게 앞으로의 과제입니다.<br /><br />[앵커]<br /><br />거리두기에 대해서 더 살펴보죠.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했지만, 시설별 구체적인 조치는 조금 바꿨는데요.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요?<br /><br />[기자]<br /><br />네, 최근에 개선된 방역 조치 핵심은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같은 큰 틀은 유지하되, 일부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은 풀어주는 것입니다. 포장·배달만 허용됐던 카페에서는 밤 9시까지 매장 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종교시설도 일부 대면 예배가 가능하고 실내체육시설, 노래방도 이용 제한만 지키면 밤 9시까지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운영 중단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큰 것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하지만 그만큼 확산 위험 요인은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대규모 집단감염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이 당국의 추적 관리가 어려운 가족, 지인 간 사적 모임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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